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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by 플래너버디 2020. 12. 18.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읽어보기

 

영어공부에 투자하는 시간보다 영어 공부하는 방법에 관한 책, 에세이, 유튜브에 어째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하는 나란 놈... 요즘 영어 열정이 사그라들어 동기부여 받고 자 전자도서관을 뒤적 거리다가 읽게 된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이다. 본격 영어공부 방법이라기 보다는 가벼운 에세이 느낌이라 후루룩 한 두시간만에 다 읽은 듯하다.

 

 

사실 이 책이 발간된지 꽤 된 만큼 서점, 여러 이북 플랫폼에서도 계속 봐왔지만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라는 이 책의 제목이 영 구미를 당기지 못했다. 영어책이라 하면 갱지같은 재질의 종이에, 그림 이라곤 한 장 없는 아주 빽빽한 원서가 떠오른다. 영어책 한 권? 말이 쉽지, 장난하나?라며 반감을 불러일으켜 읽지 않았던 책이다. 허나 알고보니 아주 기초적인 영어회화책 한 권을 외워보라는 것이었다! 아니 진작 말해주지!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작가 정보는 모르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글쓴이는 우리 동년배들은 모를리 없는 논스톱시리즈의 김민식PD다. 앞서 말한것 처럼 영어공부 방법보다 본인 인생에 있어서 영어에 관한 에세이라서 재밌게 읽었다. 순수 국내파로 인터넷도 없던 80~90년대에 정말 힘들게 영어 공부를 하신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군대에서 영어 공부를 하면 면박을 주니까 그것을 차단하기 위해 정말 어렵고 재미없는 영어성경으로 공부. 에이맨.

유학을 갈 형편이 안되니까 셀프 유학모드를 위해서 티비를 외국방송 채널에 고정시키고 다이얼 고장내기.

시트콤 프렌즈 티비에 나올 때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해서 반복 청취.

미팔군, 청계천 등지에서 스티븐 킹 중고 원서 구해서 읽음.

도서관에서 타임지, 잡지 등을 빌려 복사해서 독해, 작문 연습.

 

보통 열정 아니고서야 귀찮아서 이렇게 못 할 것 같은데 대단하시다. 요즘은 컴퓨터도 필요 없이 스마트폰만 있어도 영어에 관한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세상이라서 더욱 자괴감을 느끼고 반성하게 되었다.(씁쓸)

 

 

아무튼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에서는 기초 영어회화책 한 권만 달달 외워도 영어 실력이 엄청 향상될 뿐만 아니라 이 것을 해냈다는 성취감이 자존감도 엄청 높여줄 것이라고 한다. 음 좋았어.

이 책에서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을 추천해 줬는데 모두들 저 책을 읽으면 이 책도 함께 사는 매직이 일어나더군. 팔랑팔랑 팔랑귀라서 바로 찾아보았는데 하루에 6문장으로 구성된 다이얼로그인데 정말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매우 유용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 쉽고 이미 다 아는 내용이지만 입 밖으로는 절대 안 나오는게 함정이다.

 

나는 시간이 아주 많으니까 하루에 2장씩 외워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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