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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제품

무스너클 패딩 스틸링파카 4년 착용 후기(백만원 본전 뽑았을까?)

by 플래너버디 2021. 11. 9.

겨울이 다가오고 갑자기 확 추워진 날씨 때문에 무스너클 패딩을 일치감치 꺼내게 되었다. 사실 플로리다는 가을에 가까운 날씨지만 지금 이때가 아니면 이제 입을 일이 없음으로 조금만 추워지면 그냥 반팔에 슬리퍼 신고 걸치고 나온다.

 

 

2017년 겨울에 구매해서 서울과 워싱던 디씨에서 무려 4년간 무스너클 스틸링 파카를 주야장천 입었으므로 프리미엄 패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돈 값 하는지, 그리고 사이즈 선택 시 팁을 남겨보겠다.

 

 

무스너클 패딩 스틸링파카 선택한 이유

무스너클-스틸링파카
무스너클-스틸링파카

 

2017년도 구입한 무스너클의 여성 패딩 라인인 스틸링 파카이다. 이천 아니면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백만 원 약간 안 되는 95만 원가량 주고 구매했다. 평소에도 몸에 이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추위를 지나치게 많이 타서 브랜드, 디자인 이런 것 보다 정말 따뜻한 패딩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50만 원대의 패딩이 생각보다 별로 안 따뜻해서 명품 패딩은 정말 따뜻할까 싶어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가장 유명한 몽클레어, 캐나다구스, 노비스, 무스너클을 중심으로 매장이 보일 때마다 시착해보고 인터넷도 뒤져보고 고민 끝에 무스너클 스틸링 파카를 구매했다.

 

20대 후반에 무스너클 패딩을 구매해서 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캐쥬얼한 옷을 주로 입기 때문에 잘 선택한 것 같다. 허리 라인을 잡아주는 디자인이라 패딩임에도 몸매가 예뻐 보인다.

 

하의는 스커트보다는 요즘에는 아무도 안 입는다는 스키니진이나 레깅스같이 딱 붙는 바지를 입었을 때 예쁘다.

 

 

  • 몽클레어: 엄청 따뜻하다고는 하지만 가벼운 느낌이라서 왠지 안 따뜻할것 같았다. 가격도 거의 백만 원 중후 반대여서 가장 부담이 컸다.
  • 캐나다 구스: 이름은 구스인데 오리털이라서 신뢰가 좀 떨어졌다. 그 당시 인기가 너무 많아 국민 패딩이 될 것 같아서 제외시켰다. 미국에 와서 보니까 미국에서도 국민 패딩 급이라 안 사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
  • 노비스: 예쁘고 따뜻하고 다 괜찮았는데 패딩치고 점잖은 느낌, 포멀 하게 입어야 하는 회사원들에게 추천.
  • 무스너클-프리미엄 아울렛에서 100만 원 이하로 구매 가능, 묵직하고 두꺼워서 엄청 따뜻할 것 같은 느낌, 캐주얼한 디자인이라 운동복, 편한 복장에 잘 어울림. 허리 라인을 잡아줘서 날씬해 보임.

 

무스너클 패딩 4년 착용 후기

일단 정말 따뜻하다. 롱패딩이 아니라서 다리까지 엄청 따뜻한 건 아니지만 날씨 판단에 오류가 있는 날이면 땀날 정도로 따뜻했다. 그래서 정말 추운 날 아니면 좀 덜 추운 날은 상의 무조건 얇은 옷 입고 착용한다.

 

 

그리고 한 번도 세탁한 적이 없는데도 때가 거의 안 타고 새것 같다. 몇 년이 지나도 무스너클 패딩 입은 걸 처음 본 사람들은 옷 샀냐고 무조건 물어봤다.

 

무스너클-털과-폼폼
무스너클-폼폼

무스너클을 사면서 가장 걱정되었던 부분은 이 하얗고 보드라운 폼폼과 모자 털이었다. 금방 때까 탈 것 같았기 때문이다. 100% 여우털로 만들어진 모자 부분 털은 살 때도 약간 누리끼리한 색이었지만 4년이 지난 지금도 폼폼은 때 하나 안 타고 품이 죽지도 않고 새것같이 영롱하다.

 

 

무스너클-로고
무스너클-로고

무스너클 상징인 가위 모양 로고도 아직 엄청 반짝 거리면서 깨끗하고 안쪽에 수놓아진 큰 로고 그림도 전혀 사용감 없이 깨끗하다. 특히 물건을 잘 아끼지 못하고 막 쓰고 옷도 막 입는 스타일이라서 이 정도 손상이 없는 것을 보면 정말 공들여 만들어진 옷이라는 것을 실감한다. 명품 패딩이라 할만하는군...  

 

 

 

무스너클-소매와-시보리
무스너클-시보리

시보리도 늘어남 없이 잘 조여주고 있다. 다만 약간 사용감이 티나는 부분이 소매 안쪽과 주머니 입구가 약간 반들거린다는 정도이다. 오리털도 거의 빠진 적이 없어서 5년 동안 한 세 개 빠진 것을 보았다.

 

 

명품 패딩의 경우 세탁 잘 못하면 옷이 망가지는 게 십상이니까 고민 고민하다 그냥 안 하고 있는데 다음에 한국 갈 때 한번 가지고 가서 하긴 해야 할 듯하다. 그럼 정말 더 깨끗하고 새것 같을 것 같다.

 

 

 

무스너클 패딩 사이즈 구매 시 유의할 점

진짜 따뜻하게 입고 싶으신 분들은 안에 껴입을 수 있게 넉넉한 사이즈로 살 것을 추천!

안에 얇게 입고 다니는 스타일이라면 핏팅 시 예쁜 사이즈로 선택할 것을 추천!

딱 맞는 사이즈를 구매하면 몸매 유지에 노력하게 되는 이점도 있다.

 

무스너클-사이즈-택
무스너클-XS사이즈

사용감이 훅 느껴지는 부분이 사이즈택이었다. 너덜 너덜 해진 것이 4년 열심히 입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군. 나는 키 163cm에 50kg 초반대를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사이즈 표를 보면 분명 신장 158cm이라고 쓰여있다! 그러니까 나한테 작은 옷이었는데 구매 당시 마음에 드는 디자인  S사이즈가 없었다. 근데 나는 상체가 하체에 비해 마른 편이라서 핏팅감은 XS이 예뻐서, 그리고 그날 너무 추워서 당장 입고 가고 싶은 마음에 약간 충동구매를 했다... 얇은 상의에 무스너클을 입으면 정말 폭 감싸주고 그렇게 아늑할 수가 없다.

 

하지만 좀 두꺼운 스웨터 같은 것을 입으면 팔뚝 같은 곳이 끼기는 한다. 또 지퍼를 올리면 좀 힘들긴 해서 주로 얇은 옷과 매치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백만 원에 육박하는 돈을 패딩 하나에 쓴다는 게 지금 생각해봐도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지만(내가 질렀지만) 그때도 10년은 입을 거라고 생각했기에 스스로에게 합리화시키고 구매했다.

 

그런데 5년 차에 이른 지금 보니 아직도 새 것 같아 향후 10년은 더 입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몸매 관리가 관건) 그리고 아마 다른 중저가 브랜드를 사면서 헛돈 쓰다가 따뜻함에 만족을 못해 명품 패딩 하나쯤은 샀을텐데 이제는 이것보다 더 따뜻한 패딩은 없을 것이다,

 

그냥 날씨가 오지게 추운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미련이 없다. 그런데 문제는 플로리다에 이사 오면서 입을 일이 많이 없어지긴 했지만 반팔에 입으면 되니까 더 잘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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